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상승…다우 1.05%↑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상승…다우 1.05%↑
  • 조경호
  • 승인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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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중국의 진정성을 확신한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극에 달한 미중 무역전쟁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벗어나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뉴시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만5898.83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0%) 오른 2878.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1.97포인트(1.32%) 상승한 785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중국의 진정성을 확신한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극에 달한 미중 무역전쟁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벗어나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전 기자들에게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유화적인 행동을 보였다.

류허 부총리가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상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갈등 해소 발언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되살아났다.

이날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1.9% 오르는 등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반도체 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1.53% 상승했고, 기술주도 1.39%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1% 증가보다 대폭 양호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7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6월에는 0.9% 증가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8월 기업활동지수는 2.7로, 전월의 마이너스(-) 6.3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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