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의 리더십
'통했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의 리더십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2억원·104억원 상승
국내 사업 호조에 힘입어 해외 투자도 집중


한화투자증권의 권희백 대표이사가 지배구조 개선과 흑자 기조에 힘입어 '종합 핀테크 회사'로써의 변신까지 꾀하고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589억원 대비 142억원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 또한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451억원 대비 104억원(23%) 상승한 수치다. 증권업계 또한 연이은 호조와 해외 투자에 한화투자증권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권희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심상치 않다. 과거 홍콩 HSCEI지수(홍콩H지수)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대응에 실패하면서 지난 2015년과 2016년 영업손실이 각각 166억원, 1929억원에 달하는 등 최악의 침체기를 빠졌던 한화투자증권의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연이어 겪었던 침체기에 하락세를 타고 있던 한화투자증권은 경영진의 시스템 개편과 리스크 재건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트레이딩본부와 자산관리본부, 투자금융본부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딩본부의 올해 상반기 순영업수익(순매출액) 51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85억원 증가한 규모다. 

자산관리본부 역시 대체투자상품 판매 호조 속에서 순매출액 660억원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금융본부는 올해 상반기 순매출액 54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1조원 규모 중대형 증권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가 완성되면서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이익 74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589억원 대비 142억원 증가한 규모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555억원 역시 전년 동기 451억원 대비 104억원(23%) 개선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진출

한화투자증권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를 향해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소재 HFT증권을 인수한 한화투자증권은 단순 증권사가 아닌 `종합 핀테크 회사`를 지향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페이코, 레이니스트 등 국내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금을 바탕으로 투자금융본부에서 해외 실물 부동산 인수 및 매각 주간에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장은 "이제는 대형사 체계에 준하는 영업본부 시스템을 갖췄다"며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