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종목분석] 미래에셋대우, 투자에 대한 이익을 향유할 시기
[대신증권 종목분석] 미래에셋대우, 투자에 대한 이익을 향유할 시기
  • 진재성
  • 승인 2019.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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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투자에 대한 이익을 향유할 시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2월 70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국내 최대자본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했던 과거, ROE 제고에 대한 논란이 항상 존재해왔다.

금번 2분기 실적은 논란에 대한 반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본격적인 금리 하락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상품운용수익은 감소했는데 동사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수년간 진행해온 국내외 IB투자 관련 수익 기여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목하는 점은 트레이딩수익에서 배당금 및 분배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해외법인의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2분기 상품운용수익이 증가한 이유는 안정적인 분배금 및 배당금의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딩 수익 중 분배금 및 배당금은 전체 트레이딩 수익에서 각각 60%, 58.6%의 비중을 차지한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배당금은 업황이 꺾일 때에도 빛을 발휘했는데 지난 하반기 전체 트레이딩손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및 분배금은 500억원 이상 발생했다”며 “따라서 증권사 이익추정의 블랙박스 같았던 상품운용수익부문이 동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해외법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872억원으로 이는 웬만한 국내 중형사 수준이다. 11개 해외법인의 총 자본은 3조2000억원으로 해외 주요 IB 거래를 현지에서 주선하고 있어 이 사업부문의 이익은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금융(NAVER Financial)과의 협업은 구체적으로 다음달 말 이사회 결의 후 청사진을 펼쳐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달리 생활금융을 지향하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는 그만큼 넓은 영역의 경영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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