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운용손익은 선방하는 가운데 IB실적이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96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소폭 낮은 것은 당초 추정보다는 금리하락에 따른 운용손익 개선이 덜 됐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2분기 순수탁수수료는 669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해외주식 거래대금 및 예탁자산이 전분기대비 각각 3%, 1%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금융상품관련 판매수익은 59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1% 증가했다.
운용손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IB 실적이 크게 개선됐따.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12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2% 증가했다”며 “채권과 ELS 부문 실적이 평분기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자본 운용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캐리성 수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코웨이 및 압타바이오 관련 딜주관으로 M&A 및 ECM 부문 실적도 타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보고서 말미에서 “금리하락폭 및 ELS 조기상황 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예상보다는 운용손익이 안 나온 점은 아쉽지만, IB와 WM이 상반기에 호실적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시장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주식 손익 비중이 낮고 IB 실적 개선이 진행형이며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상향되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