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020년 매출 2조 클럽향해 순항 중
유한양행, 2020년 매출 2조 클럽향해 순항 중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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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2조 클럽향해 순항 중인 유한양행
2020년 매출 2조 클럽향해 순항 중인 유한양행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올해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화장품, 치과사업 등 비제약 부문에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2020년 ‘매출 2조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지난 201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7년 1조5000억원, 지난해 매출 1조5188억원을 올려 5년 연속 1조 매출을 올렸다.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성장률도 13%에 달해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작년 매출 1조 5188억원으로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2% 줄었다.

유한양행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1% 감소한 4억4000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급감은 기술수출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이 줄어든 데다, R&D 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연간 R&D투자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올 2분기 R&D비용으로 336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전체 R&D 투자 규모는 전년 보다 약 50% 증가한 약 1600억원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대형 신약 도입을 통해 처방약 부문이 역성장에서 벗어나고, 다국적제약사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 등으로부터 기술수출료를 받게 돼 최소 100억원의 기술료 수입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도 내년 매출 2조 클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왔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올해 연구개발(R&D) 성과와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1조6318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4.2% 늘어날 것을 예측했다.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전문의약품(ETC) 제품과 상품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되 내년부터 원료의약품 턴어라운드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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