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SKC에 대해 목표주가를 20% 상향조정한 60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에 근거하여 중소형 화학주내 Top-pick 의견도 유지했다.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4% 증가한 483억원으로 당사 추정치(485억원) 및 시장 기대치(469억원)에 부합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학 및 산업소재 사업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다”면서도 “성장사업은 반도체 소재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9억원(+5.4% QoQ), 2019년 영업이익 1844억원(-8.3% YoY)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연간 실적 추정치를 기존(2080억원)대비 하향하는 이유는 화학 시황 부진 지속 및 예상보다 더딘 반도체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KC는 화학 사업부 지분 48% 매각을 발표했다. 화학 사업부를 분할하여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PCC의 100% 자회사인 PIC에 지분 49%를 매각했다.
한 연구원은 화학 사업부의 49%에 해당되는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양도금액에 반영된 EV/EBITDA는 8배로 글로벌 화학 업체 수준과 유사하다”며 “이는 국내 화학업체들의 평균 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PO 등 주력제품에 대한 글로벌 기술력은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 확보를 통한 체제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중장기 화학 부문의 매출액 2.5조~3.0조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