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분쟁] 미 상무부 '중국산 목재 수납장' 최대 229% 관세 부과
[美中무역분쟁] 미 상무부 '중국산 목재 수납장' 최대 229% 관세 부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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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목재 수납장(캐비닛) 및 화장대 등에 최대 229%의 상계관세를 판정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산 목재 캐비닛, 화장대 수출업체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았다며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허난성 '아디자가구유한공사'와 '디웨이국제무역회사' 제품에는 229%의 관세를, 다롄 '메이선목공회사' 등에는 11%~2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미국 주방캐비닛협회로부터 중국산 목재 수납장과 화장대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청원을 받고 조사에 착수했고 오는 12월께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미 국제무역휘원회(ITC)는 내년 1월30일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행위가 미국 산업계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산 목재 수납장 및 부품은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았거나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돼 미국 관련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고, 이와 관련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무부와 ITC가 보조금 지급 사실과 미국 산업계의 피해를 모두 인정할 경우 중국산 관련 제품에 상계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4억달러(약 5조 3000억원)어치 목재 수납장과 화장대를 수입했다.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부터 중국산 금속 캐비닛에 대한 반덤핑 관세, 상계관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하며 위안화 환율인상 압박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첫 번째 움직임이기 때문에 관련업계 전문가와 경제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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