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KT에 대해 목표주가 36,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ARPU 성장이 가능하지만 비용 증가도 고려해야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KT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1조원(+4.5% QoQ, +5.0% YoY), 영업이익은 2882억원(-28.3% QoQ, -27.8% YoY)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3362억원 및 당사 추정치 3052억원을 하회했다. 인건비(임단협) 및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는 31745원(+0.8% QoQ, -3.0% YoY)으로 성장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입자가 약 42만명으로 ARPU가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며 “마케팅 비용은 7116억원(+16.0% QoQ, +20.2% YoY)으로 예상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ARPU 성장이 가능하지만 비용증가도 고려해야 된다는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앞으로는 4G를 탈퇴하고 5G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ARPU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아직까지 부족한 5G 인프라 및 비싼 단말기 가격 때문에 유인책(보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조금 경쟁 심화로 지금은 마진이 거의 없거나 역마진 상태로 보인다”며 “2019년 연결 영업이익은 1.12조원(-11.3% YoY)”으로 추정했다. ARPU가 돌아서기는 했으나 비용증가로 2021년은 되어야 17년 수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주가 최고점은 350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