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해 하반기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64,000원을 제시했다.
애경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1573억원(-10% yoy, -12% qoq), 영업이익은 61억원(-72% yoy, -73% qoq)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96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신제품 ‘르샤트라’ 효과 및 온라인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9% yoy 성장했으나, 신제품 초기 출시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4% yoy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화장품의 경우 전체 채널, 전체 브랜드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은 -25% yoy, 영업이익은 -77% yoy 기록했다.
올 하반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중국, 면세 채널 부진과 ‘LUNA’ 역성장 지속시 애경산업의 리레이팅 근거에 소멸될 변곡점이 놓인 시기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게 때문에 가시성이 확보되기 이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는 “회사 측에서 물량 통제가 이뤄짐에도 과정에서의 시점, 기간, 규모, 진행 정도 등의 소통이 부재하기 때문에 하반기 개선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LUNA’의 홈쇼핑 방영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브랜드 특성상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홈쇼핑 채널에는 다소 적합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하반기 실적 기여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