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위안화 약세 진정 불구 하락세…스톡스 0.5%↓
[유럽증시] 위안화 약세 진정 불구 하락세…스톡스 0.5%↓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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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환율전쟁을 촉발한 중국 위안화 약세가 진정됐지만 투자자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

6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47%) 내린 367.7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90.55포인트(0.78%) 떨어진 1만1567.96, 프랑스 CAC40 지수는 6.90포인트(0.13%) 하락한 5234.6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52.16포인트(0.72%) 내려선 7171.69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고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면서 전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사실을 무시한 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역내시장 개장 직전 인민은행은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위안(5조1579억원) 어치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으로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위안화를 흡수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소식에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세(위안화 평가절하)가 둔화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683위안으로 전일 대비 0.657% 절하해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은 달러당 6.9225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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