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장 상황 별 조치 시행...공매도 규제도 검토"
금융위 "시장 상황 별 조치 시행...공매도 규제도 검토"
  • 박종무 기자
  • 승인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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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에서 '증권시장 점검을 위한 금투업계 간담회' 개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시장상황 점검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굳은 표정으로 착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시장상황 점검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 굳은 표정으로 착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비상대응계획을 활용 시장 상황에 맞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시장상황 점검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을 이미 준비해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 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 역할을 강화하는 데서부터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대외 요인에 의한 국내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우리 시장의 회복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게 주요 기관투자자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주문도 이어갔다. 손 부위원장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당장 전반적인 금수 조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불안 심리를 자제하고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이 그간 많은 외부 충격을 받았었지만 양호한 대내외 건전성으로 이를 조기에 극복해 왔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시장 불안 등을 극복한 우리 금융시장의 기초체력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증시는 그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의존한 오버슈팅이 발생하지 않았고 글로벌 주식시장에 비해 기업의 순자산 대비 주가 비율(PBR)이 높지 않은 만큼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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