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에 전세계 주식시장 빨간불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에 전세계 주식시장 빨간불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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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때 1900선 붕괴...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반등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여파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는 6일 전일(1946.98) 대비 46.62p 떨어진 1900.36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어 1891.81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04% 하락한 1926.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이 4500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섰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7.46% 떨어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이날 같은 시간 전일 대비 6.96(1.21%) 오른 576.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반전 상승은 외인(2300억원)과 기관(500억원)의 쌍끌이 순매수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2.03% 떨어진 2만299.6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2.92%(82.507) 떨어진 2738.989, 홍콩 항셍지수는 2.67%(699.15) 하락한 2만5452.17, 대만 가권 지수는 1.20%(125.45) 떨어진 1만297.96을 기록중이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은 격화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1달러당 7위안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5일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최초로 7위안 선을 돌파한 달러당 7.0884위안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0% 하락한 2만5717.74에 마감됐다. 나스닥도 3.47% 떨어진 7726.039에, S&P 500 지수도 2.98% 떨어진 2844.7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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