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들 국적포기' 논란, 누리꾼 "딸은 병역 문제 없으니 안한 것"
추신수 '아들 국적포기' 논란, 누리꾼 "딸은 병역 문제 없으니 안한 것"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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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에이전트, 추신수 국내 반응에 '어리둥절'한 상황
누리꾼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만 살아온 아이들, 국적포기 선택 당연해"
"병역 문제와 관련해 '미국인'인 두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 것이다. 막내 딸은 두 국적을 계속 가지고 있다"

야구인들의 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의 두 명의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추씨의 두 아들 무빈(14)·건우(10)군의 국적이탈 신고를 수리했다. 국적 이탈이란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적법 14조는 복수 국적자로서 외국에 주소가 있는 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뜻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가 이 신고를 수리하면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된다. 법무부가 추씨의 두 아들이 낸 신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들은 미국 국적자가 됐다.

추씨 장남(14)은 지난 추씨가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태어났고, 추씨 차남(11)은 지난 2009년 추씨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뛸 때 태어났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 갤럭시아SM 송재우 이사는 "추신수 선수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의 병역 의무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없다. 추신수는 아이들에 의견을 물었고, 아이들이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추신수 본인도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추신수의 두 아들 병역 회피 논란에 대해 "이해는 하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한국와서 살 것도 아닌데, 당연히 한국국적 포기하겠지", "말만 한국인이지 사실상 미국인인데 당연한 선택이다", "이번 선택이 추신수 국내 행보에도 영향을 끼칠듯", "이번 사건을 가지고 유승준하고 비교하는건 어불성설, 추신수의 두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부럽다", "추신수도 국적 바꿔야한다", "국가대표 출신의 선택은", "다른걸 다 떠나서 아들은 국적포기를 했는데, 딸은 왜 안했을까", "두 아들과 같이 막내 딸 또한 국적포기를 했으면 이런 반응까진 안나왔을 것"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1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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