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삼주 앞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특별한 '매진공약' 눈길
막공 삼주 앞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특별한 '매진공약' 눈길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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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역을 맡은 배우 김수하

국내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이 마지막 공연을 삼 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와 이정연 음악감독 등은 4일 ‘싱어롱 데이(Sing-along Day)’를 성황리에 끝마치고 난 이후 공연을 참관한 취재진과의 사담에서 돌발 '매진 공약'을 약속했다. 

이번 '매진 공약'은 이정연 음악감독이 밝힌 것으로,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이 감독이 동료 박찬민 작가와 함께 매진 공약을 내세운데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당시 두 사람은 각각 ‘기타를 치겠다’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정연 음악감독은 OST 앨범 녹음을 하던 중 극중 주인공 '단' 역을 맡고 있는 배우이자 친구인 양희준에게 농담처럼 “(우리가 이런 매진 공략을 내세웠는데) 너도 같이하겠냐, 네가 노래를 하면 되겠다”고 말했고, 양희준은 이를 덥석 받아 “그러자”고 답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단 역할을 맡은 배우 양희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개막 전부터 620석 규모의 연강홀에 흔한 스타마케팅이 없이 그것도 창작 작품을 올린다는 것에 회의적인 시선이 가득했다. 그러나 공연 기간 두 달이 채 안 되는 현재, 매진에 가깝게 좌석을 메꾸고 있는 모습이다. 사전 예매는 물론 현장구매도 활발해 최근 공연 중에는 단 16석이 모자란 날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송혜선 대표는 “사전 예매와 현장구매를 모두 합해 매진을 달성하면 공식 SNS를 통해 이를 알리고 공약 이벤트 날짜와 시간을 확정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 형태는 두산아트센터 앞마당에서 <스웨그에이지> 넘버를 공연하는 ‘게릴라 버스킹’이다. 조명을 따로 설치할 수 없는 탓에 마티네 공연이나 주말 낮 공연 이후가 될 것으로 사전 귀띔했다. 

송혜선 대표는 “우리 창작진들, 데뷔하는 감독들과 데뷔하는 배우들에게 매진이라는 기록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대스타가 출연하는 작품도 아닌데 이들의 힘으로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매진을 이룬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정말로 ‘꿈은 이루어진다’고 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루하루 관객이 늘어나는 것을 직접 보면서 이러다 정말로 매진도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품게 됐다. 창작진과 배우가 먼저 이런 이벤트를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저도 기쁜 마음에 해보자고 했다.”며 이번 공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단 역의 배우 준

이번 ‘게릴라 버스킹’은 말 그대로 게릴라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공연의 내용도 그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예정이다. 해서 어떤 곡을 하겠다, 몇 곡을 하겠다는 사전 셋 리스트도 없다. 제작사 측은 당일 현장에 모인 관객의 수에 맞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확보와 질서유지에만 개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끝으로 송혜선 대표는 “우리 창작진과 배우들이 정말로 이렇게 신나게 공연할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관객분들 덕분이다. 공연을 보신 분들이 서로서로 공연 같이 보자고 더욱더 많이 홍보를 해주셨고, ‘이 공연 자주 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다음에 가족들과 같이 오겠다’ 그런 말씀을 할 때, ‘내가 뭐라고 이런 말씀을 듣나’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 분들이 부채나 OST 제작을 요청하시니 저도 같이하는 마음으로 했다. 신인 창작진,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이 정말 엄청난 사건으로 생각되고, 특히 이 작품으로 관객들과 같이 울고 웃은 모든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들이다. 대관이나 여러 해결할 것들이 있지만, 제작자의 소원으로는 내년에 꼭 다시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렇게 멋진 관객들을 내년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시조를 국가이념으로 삼고 있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라 전체에 시조 금지령이 내려지게 되는데,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자유를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던 송혜선 대표의 말 만큼이나 배우와 창작진을 비롯해 관객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최근 관객들에 요청에 맞춰 극의 주요 넘버를 포함한 19개의 넘버, 캐스팅 별로 총 38개의 트랙이 들어있는 OST를 발매했다. 이번 OST는 관객들의 요청이 많았던 만큼 최대한 빠르게 모든 배우들이 온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6일 오후부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공연장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로비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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