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담합’ 日 자동차 부품사에 과징금 92억 ‘철퇴’
‘10년간 담합’ 日 자동차 부품사에 과징금 92억 ‘철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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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로 한일관계에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자동차부품 제조사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팔면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주목된다.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 덴소 등이 담합하다 적발된 자동차 발전기인 얼터네이터. (사진=공정위 제공)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 덴소 등이 담합하다 적발된 자동차 발전기인 얼터네이터. (사진=공정위 제공)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 덴소, 다이아몬드전기 등 4개 업체에 대해 이같은 이유로 9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고 5일 밝혔다.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는 검찰에 고발됐다.

이들 일본 차 부품회사들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국내 완성차업체에 얼터네이터(차량 내부 발전기)와 점화코일(차량용 변압기) 등을 판매하면서 사전에 거래처를 배분했다. 견적 요청이 오면 거래처 분할 합의를 지킬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모여 견적가를 담합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미쓰비시 80억9300만원, 덴소 4억2900만원, 히타치 4억1500만원, 다이아몬드전기 2억6800만원 등이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연합,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담합 협의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병건 공정위 국제카르텔과장은 “앞으로도 주요국 경쟁당국과 공조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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