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롬파월 추가 금리 인하 발언에 실망 매물…다우 1.23%↓
뉴욕증시, 제롬파월 추가 금리 인하 발언에 실망 매물…다우 1.23%↓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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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향후 추가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큰 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75포인트(1.23%) 급락한 2만6864.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80포인트(1.09%) 하락한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지난 2008년 말 이후 10년여만에 첫 인하다. 통화정책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낮은 물가로 금리를 인하한다.

또한 연준은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도 예정보다 두 달 앞당긴 8월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이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실망감이 커졌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우 등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여기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급락 원인이 됐다. 이날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회담이 건설적이었으며, 9월 미국에서 고위급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밝혔다. 백악관은 특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을 확인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내놓은 전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었다.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전망(가이던스)도 610억~640억달러를 제시해예상치 60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필수 소비재가 1.99% 급락했고, 기술주도 1.47% 내렸다. 재료분야도 1.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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