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이 29일 전일 대비 25.81포인트(4.0%↓) 내린 618.78로 거래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29일까지 10.74% 하락하며 이 기간 696선에서 618선까지 내려앉았다.
증권업계에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비롯해 바이오 업종 이슈와 한국과 일본간 무역갈등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악재가 겹치고 겹치면서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간 반등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 2% 이상 하락하는 등 최근 국내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급락한 첫 번째 원인은 무역갈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점차 확대돼 가고 있는 데에 따른 불안감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리스크가 지속하고 있는 점이다"고 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 내 여러 노이즈가 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지는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고 이런 이슈는 언제 해소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단기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