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디지털금융 경쟁력 승부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디지털금융 경쟁력 승부한다"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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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공격적 M&A로 리딩뱅트 탈환
조직개편 '디지털 부서' 시설...디지털 금융 인재 4000여명 양성
13개국에 56개 인프라 확대 구축...4년 만에 순이익 90.7% 급증
(사진=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겐 지난 5년간의 취임 기간 동안 변치 않는 관심사가 있다. 바로 디지털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금융 환경 속에 금융도 전환이라는 흐름에 발 맞춰 나가야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KB금융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에 미래 금융 선도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윤 회장은 그간 꾸준히 '고객 중심'을 강조해 왔다. 윤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KB금융의 디지털 전략방향인 'ACE(Agil,Customer-centric & Efficiency)'에도 녹아들어 있다. 디지털 혁신의 핵심도 '고객 중심(Customer-centric)'이다. 기술 혁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혁신은 출발한다고 본 것이다.

공격적 M&A투자 해외 영토확장
윤회장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인수?합병(M&A)?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현재 총 13개국에 진출해 56개 인프라를 확대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회장이 취임한 직후였던 2014년 말 8개국 14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고속 성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순이익은 2014년 연간 27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5150만달러로 90.7%나 폭증했다. 올 들어선 1분기 동안에만 139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KB금융 관계자는 "국가별 규제환경?인구구조?금융업 인프라?금융산업별 발달 특성?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즈니스별로 접근했다"며 "기업투자금융(CIB)과 소매은행업(리테일뱅킹)?디지털?자산운용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숙명의 라이벌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M&A를 추진해야 한다. 최근 M&A 시장에 생명보험사 여러 곳이 잠재 매물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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