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부진한 실적을 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을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0원을 유지한다. 화학업종 내에서는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의 올해2분기 매출액은 7.2조원(+8.1%qoq, +1.8%yoy), 영업이익은 2675억원(-2.9%qoq, 62.0%yoy), 당기순이익은 839억원(-60.4%qoq, -83.0%yoy)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당사 추정치를 22.6%, 13.6%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일회성 요인(기초소재 정기보수, ESS 화재 충당금, 영업외 외환 및 자산 손상차손)들이 반영되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3822억원(-4.9%qoq), 전지 -1280억원(적지qoq), 팜한농 91억원(-76.2%qoq), 생명과학 109억원(-7.6%qoq)이다.
전지사업부는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공장(폴란드)의 효율 향상을 위한 비용 발생(700억원)과 국내 ESS전지 화재 일회성 비용(200억원) 및 기회손실(300억원)로 인해 적자를 지속했다.
3분기 매출액은 8.1조원(+15.1%qoq, +8.4%yoy), 영업이익은 4455억원(+69.7%qoq, 33.6%yoy)으로 전망한다. 2분기 ESS 화재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 반영,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의 수율 개선, 비용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용 소형전지의 설비 규모가 확대되며 신규 고객사향 물량이 확보되고 있는 등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기초소재의 정기보수 영향이 소멸되고 현 수준의 마진에서 추가하락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이 연간실적의 저점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국내 ESS 산업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으나, 불확실성은 해소되었고 하반기 해외 출하량 증가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비용 안정화로 전지사업부의 실적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