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개방 확대, 신용평가도 허용
중국 금융 개방 확대, 신용평가도 허용
  • 이원두 고문
  • 승인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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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국자본계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대상 채권의 범위를 넓히는 등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간 채권 시장의 신용등급 평가는 미국 S&P글로벌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가 맡기로 이미 지난 1월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개방을 통해 외국계 금융기관이 채권인수 주간업무도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채권 인수업무는 수익 폭이 커 외국계 은행이 참여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또 보험업의 경우 중국 시장 진출에는 ‘영업 경력 30년 이상’의 조건이 따랐으나 이번에 이 제한도 풀렸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정부는 외국자본이 중국에서 증권, 상품 선물, 생명보험업에 대한 출자규제를 2021년에 철폐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이 이처럼 금융시장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의 재개를 염두에 둔 선제적인 포석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증대와 저축 감소로 인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 설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금융시장 개방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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