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화폐 '다온' 100억 추가 발행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 100억 추가 발행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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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도↑, 제한 업종↓' 활성화 추진
소외계층 특별 할인 연중 시행

경기 안산시(윤화섭 시장)가 지역화폐인 안산사랑상품권 '다온' 을 추가 100억원 물량을 발행한다. 

안산시는 22일 안산사랑상품권 '다운'을 추가 1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카드와 지류식으로 각각 50억원씩이다. 이로써 올해 다온 발행 규모는 300억원이다.

안산시는 다온 유통 확대를 위해 개인 구매 한도를 늘리고, 법인 할인도 도입하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다온의 개인 한도는 특별 할인 기간 월 30만원이던 것을 100만원으로 늘린다.  

일반 구매 한도도 기존 연간 4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다만 연간 일반 구매 한도를 대폭 늘리는 만큼 월 20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게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에 없던 법인 할인도 한다. 기업 사용을 늘리기 위해 시는 최대 3%까지 할인하는 대신 연간 20억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온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환전액도 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고, 가맹점 제한 업종을 기존 11개에서 6개를 해제하는 등 대폭 완화한다.  

제한 업종에서 제외된 분야는 한샘·하모니·진로마트와 같은 중형슈퍼마켓, 웨딩홀·장례식장, 금은방, 호텔·모텔, 병원(1·2·3차), 부동산 중개업소 등이다.  다만 웨딩홀·장례식장이나 호텔, 병원 등은 법인 주소가 안산에 있어야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밖에 한 부모·다자녀 가정 할인 혜택도 한다. 이 계층에게는 특별 할인 기간과 관계없이 연중 10% 할인한 가격으로 다온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다온 사용 활성화 방안이 조례 개정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9월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다음 달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제256회 임시회를 연다.  

현재 다온 지류식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1만2464곳이다. 처음 발행한 4월부터 19일 현재까지 112억2000여 만원어치가 유통됐다.  

시는 지난달까지 다온 발행 기념으로 10% 특별 할인해 판매했다.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한 달 동안도 특별 할인에 들어간다. 특별 할인 기간 이외에는 가까운 농협은행에서 6% 할인한 가격으로 다온을 구매할 수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온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계속해서 유통망을 확대하겠다”며 “시민께서도 다온에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산시의 2019년 예산규모(세입예산)는 2조 4657억원이다. 재정자립도는 55.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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