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100만원' 일본 맥주 불매운동에 '테라·카스' 판매량 상승
'아사히 100만원' 일본 맥주 불매운동에 '테라·카스' 판매량 상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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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연일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맥주 판매업체 하이트진로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 홈페이지, 맥주 테라 화면갈무리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개인간의 '불매' 운동에서 마트와 음식집, 이자카야(선술집), 일식집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이자카야 전문점에서는 기린·아사히 생맥주, 병맥주 판매를 중단하는가 하면 사케 판매를 중단했다는 일식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류업계는 이번 상황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수입해오고 있는 제품군들에 일본산 맥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수입 맥주의 판매량 하락이 국내 주류업계 제품의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는게 현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뉴하이트' '테라' 등을 출시했으며, 업계 1위 오비맥주는 '카스'의 마케팅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제품군을 선보였지만 앞서 두 업체들에 비해 저조한 판매고를 보였다.

이번 한일간 무역분쟁과 관련해, 한국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연일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불매운동'의 경우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나선다고 밝히면 끝났던 방면, 최근의 불매운동은 기존의 일본 제품의 불매와 더불어 일본 여행 취소 인증, 제품거부 인증 등 SNS 등을 활용해 자신의 소비패턴을 공개하는가 하면, 중소형 마트, 개인업자, 음식점 등에서 애초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그리고 외식업계에서 일본산 제품의 불매 운동을 외친것은 처음이다. 한일 무역 갈등이 이후 일본 맥주 판매량은 급격히 줄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 맥주 판매는 전주 대비 0.9% 늘었지만, 일본 맥주는 18.6% 줄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커뮤니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특가, 아사히 생맥주 1잔 100만원, 기린 병맥주 1병 120만원'이라는 현수막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헀다. 

누리꾼들은 불매운동과 관련해 "초특가가 맞나 보다. 엄청 비 '싸네'", "이번 기회에 테라를 먹었는데 괜찮더라", "일본산 맥주를 왜 먹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토착왜구들은 불매운동을 조롱한다. 어이가 없다", "개념있는 자영업자분들이 많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피해가 있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일본산 수출 맥주 60%가 한국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산 맥주나 다른 해외맥주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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