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분기 기업 실적 관망 소폭 상승…다우 0.10%↑
뉴욕증시, 2분기 기업 실적 관망 소폭 상승…다우 0.10%↑
  • 조경호
  • 승인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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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1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3포인트(0.10%) 상승한 2만7359.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301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4포인트(0.17%) 상승한 8258.19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씨티그룹의 2분기 이익은 4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한 규모다. 이날 씨티그룹 주가는 0.3% 올랐다.

그러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성장률은 6.2%로, 이는 27년 만에 최저치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부과 효과라며 무역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공공사업에 사용하는 자국 철강 비중을 기존 50%에서 95%로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산 철강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주요 외신은 트럼프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경질을 고려 중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즉각 부인했다.

이처럼 증시 재료들이 혼재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다 막판에 소폭 올라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가 0.93% 내렸다. 금융주는 0.53% 하락했다. 기술주는 0.30%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8.6에서 4.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0도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0.3%,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9.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상승한 12.6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독일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발목을 잡았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월 보고서에서 산업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 분야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2분기 독일의 경제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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