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세월호 막말, "댓글 보니 文 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정미경 세월호 막말, "댓글 보니 文 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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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막말 공세에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국회 최고의원회에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최 최고의원회에 참석한 정미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리셨는데 이 기사를 보신 많은 국민들께서 무슨 생각하셨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에 댓글들을 거의 다 읽었다. 댓글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이라고 말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정 최고위원의 말에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한 말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어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세월호 한 척 발언 이후에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는데, "유시민 이사장은 아베 총리를 편드는 분들이 동경으로 이사 가라고 발언했다.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 비판하면 아베 총리를 편드는 걸로 만들려는 것이다. 한국당이 조금이라도 정권과 대통령을 비판하면 '토착왜구당'이라 하면서 한국당을 심판하라는 속셈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제가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치우는게 맞지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것 맞지 않나"며 "이게 제 정답이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발언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다. 누리꾼들은 "정미경은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 전남 주민들과 세월호 그리고 이순신이다", "어떻게 생각해야 이런말을 할 수 있는걸까",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한건 대통령을 비판한건가 이순신을 비난한건가", "저 소리에 주변 위원들이 웃었다는 이야기가 더 소름돋는다", "정부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면 한국당에서 열심히 커버처주는구나", "지지도가 올라갈라치면 위원들이 나서서 유지시켜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이순신 장군 관련 발언을 두고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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