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종목분석] SK하이닉스, '日 수출규제'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 '목표가 ↑'
[NH증권 종목분석] SK하이닉스, '日 수출규제'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 '목표가 ↑'
  • 진재성
  • 승인 2019.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모리 수급개선이 시작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85,000원에서 9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월 9일 디램익스체인지 기준 DRAM 현물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은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 중에 있다. AMD의 라이젠 3세대 출시로 인해 인텔과 경쟁이 심화된다는 점에서 PC 수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AMD 견제를 위해 최근 PC CPU 가격을 15~20% 인하하면서, 데이터 수요 증가 없이도 전체 DRAM 수요가 개선되는 상태다.

DRAM 공급 역시 긍정적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악화로 인해 NAND에 이어 DRAM 업체도 신규 펩 가동을 지연시키고 기존 케파를 타 어플리케이션 팹으로 전환시키는 등 실질적 감산을 하고 있다”며 “향후 DRAM 수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업체들이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는 등 더 강력한 수단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도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끼치는 실제 영향 여부와 관계없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향후 규제 영향에 대비해 일단 재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매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DRAM보다 NAND는 더욱 빠르게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업체 감산이 DRAM보다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는 “올 4분기 NAND 고정거래 가격의 4% 수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수급으로 인해 SK하이닉스 분기 실적이 3분기 저점을 찍은 후 4분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14% qoq),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207% qoq)을 각각 추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