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업사이드에 대한 고민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목표주가를 48,000원에서 55,000원으로 14.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에 매출액 2.1조원(+2.8% yoy), 영업이익 313억원(+53.5%yoy, OPM 1.5%)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는 최근 완성차의 호실적으로 높아진 기대치와는 다소 차이점이 있는데, 완성차와 달리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중국 시장이 2분기 부진하였고, 기계 부문의 적자 흐름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자동차 부문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가동률 상승과 북미 지역 판매 호조로 서산 및 멕시코 엔진 공장의 가동률이 상당폭 개선됐다”며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사륜구동 변속기 매출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은 중국 지역의 가동률이 부진함에 따라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413억원(OPM 2.2%)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부문의 적자폭은 지난해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외부 인사를 지난해 영입한데다가, 기계 부문 적자 축소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2020년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차의 수익성 개선 역시 긍정적이다. 그는 “기아차의 수익성 개선이 동사의 부품 부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