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중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던 곳은 에어서울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가항공사 6곳 중 에어서울이 이용자 100만명당 29.2건의 피해구제 신청으로 가장 많은 건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직항 노선 운항이 일시중단 되었는데도 일부만 환불해주거나 기체 결함으로 결항으로 숙소를 제때 이용하지 못했을 때도 배상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수화물 운반 중 가방이 파손됐지만 배상을 거절한 경우도 있다.
한편, 해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 또한 늘고 있다.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은 977건으로 5년 전인 2014년에 비해 3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하나투어 544건, 모두투어 447건, 노랑풍선 327건, 참좋은여행 251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집계된 4651건 중 대부분은 계약 관련 피해였지만,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49%는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신 상담이나 정보제공 등에 그쳤다.
이 의원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여행을 위해 선택한 저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과도한 저가 경쟁으로 인해 부당한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국의 관리 및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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