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종목분석] 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안 확정으로 불확실성 제거
[NH증권 종목분석] 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안 확정으로 불확실성 제거
  • 진재성
  • 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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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주가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됐으나 전력시장의 불안요소는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 42,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했다.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TF는 누진제 개편안 중 1안인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여름철 상시적 누진구간 확대로 매년 4007억원 매출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작년과 같은 여름철 한시적 누진구간 확대를 적용했을 땐 4435억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누진제 폐지가 아쉽지만 불확실성은 제거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3월 주택용 누진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후 주가는 25% 이상 하락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불안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첫째로 공급예비율이다. 탈원전으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여름철 날씨에 좌우되는 수요로 공급예비율은 아슬아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번째 불안요소는 한국전력 재무구조 및 가격 체계로, 이번 조정은 과중한 비용 부담으로 한국전력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이미 연결기준 180%를 넘어선 부채비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불안요소가 제거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전력수요 제한 및 발전설비 확대 정책, 전력구입비 연동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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