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이 시대의 아더왕을 만나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이 시대의 아더왕을 만나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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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만나는 아더왕,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
EMK뮤지컬컴퍼니 세 번째 작품, 프리뷰-첫공연 성료

EMK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개막했다.

 

15일 개막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세 번째 신작 뮤지컬이다.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아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연출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 극작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편곡가 쿤 슈츠(Koen Schoots),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Jayme McDaniel),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등 월드 클래스 창작진이 참여해 한계를 뛰어넘어 신기원을 제시할 단 하나의 작품으로 초미의 관심이 모였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리허설 오픈에 추첨을 통해 초대된 관객들은 월드클래스의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빚어낸 역동적인 드라마와 스펙타클한 무대에 뜨거운 환호와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CS) 출신으로 2017년 ‘마타하리’를 비롯해 영국, 미국, 스페인, 독일, 호주 등에서 20번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현지 감각에 맞는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스티븐 레인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지금까지 그 어떤 뮤지컬에서도 시도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무대 연출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랜슬럿 기네비어 배우 스틸컷.
랜슬럿 기네비어 배우 스틸컷.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와 의기투합해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하여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상을 통해 그려낼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인 72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빚어내는 전투씬은 역대급 블록버스터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 초대형 흥행작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27인조 오케스트라가 뿜어내는 수려한 선율은 배우들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는 동시에, 작품의 특징인 장대한 스케일과 장면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냈다. 또한, 현악기의 풍부한 선율을 중심으로 곁들여지는 켈틱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은 관객들에게 고대 영국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안무를 맡은 제이미 맥다니엘(Jayme McDaniel)은 대규모 앙상블이 등장하는 장면에 장엄하고 화려한 동작을 가미해 작품의 장대한 서사를 표현해냄과 동시에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안무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무술 감독을 맡은 마르셀로 마라스칼치(Marcello Marascalchi)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등장하는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장면에 온힘을 쏟아 관객들이 본능적으로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모인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도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카이-김준수-도겸(세븐틴)-엄기준-이지훈-박강현, 상견례 & 첫 연습 현장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는 배우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팬텀’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분석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실력을 인정받은 카이와 뮤지컬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에서 활약하며 전무후무한 티켓 파워로 뮤지컬계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김준수는 극 중 아더로 완벽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일 도겸(세븐틴)이 트리플 캐스팅돼 3인 3색의 ‘아더’를 선보이고 있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에는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그날들’, ‘레베카’ 등에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인 엄기준과 뮤지컬 ‘광염소나타’, ‘엘리자벳’ 등애서 밀도있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낸 이지훈, 그리고, 뮤지컬 ‘웃는남자’, ‘엘리자벳’ 등 초대형작의 무대에 잇따라 오르며 대형 신인으로 떠오른 박강현은 친구와의 우정과 인간적인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랜슬럿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가 무대에 오른다.

스틸컷

다채로운 작품에서 인상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한 신영숙과 울림 있는 보이스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장은아는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모르가나로 분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대형 무대부터 대학로 무대까지 굵직한 역할을 맡아온 베테랑 배우 김소향과 맑고 청량한 음색과 가장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 민경아는 극 중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을 맡아 전혀 새로운 서사를 가진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 외에도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의 박철호, 조원희,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을 맡은 이상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역사적인 월드프리미어를 맞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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