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무역 불안 하락 마감…다우, 0.17%↓
뉴욕증시, 미중무역 불안 하락 마감…다우, 0.17%↓
  • 조경호
  • 승인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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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17%) 하락한 2만600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20%) 내린 287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5포인트(0.38%) 하락한 7792.7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물가 압력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지만, 증시 반응은 제한됐다.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이미 상당 폭 오른 데다 무역전쟁 관련 불안이 지속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중국이 연초 합의한 대로 미국이 요구하는 주요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여파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착 상태인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전에 합의됐던 수준 이하로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

양국 대립이 지속하는 가운데 화웨이 등 개별 기업 간 갈등도 속속 불거지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 때문에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에 자사의 특허 사용료 지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6.4% 줄어든 가운데, 미국 포드의 중국 내 합작사인 창안포드 판매량은 75%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날 4% 폭락한 점도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해 발생한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주의를 끄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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