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즐기고" 콘서트의 재발견, '김문정 ONLY'
"보고, 듣고, 즐기고" 콘서트의 재발견, '김문정 ONLY'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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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곳에 먹거리도 많았다", 색다른 재미의 콘서트
ⓒTHE P.I.T

음악감독 김문정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끌고 있는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꾸며진 무대는 화려하고 감동적이었다. 김문정 감독과 인연이 있는 최백호, 황정민, 임태경, 정성화, 조정은, 전미도, 정선아, 김준수 등은 화려한 무대를 더욱 빛내주었다.

김문정 콘서트는 그동안 본지가 봐왔던 그어떤 콘서트보다 즐거웠다. 기존의 클래식한 느낌의 콘서트를 비롯해,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한 콘서트, 디즈니 클래식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의 콘서트 등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무대를 가득채운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무대위를 가득 채운 LED패널을 통해 김문정 감독의 연주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와 배우들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글귀가 눈에 띄었다.

기존의 클래식 공연에서 느낀 마에스트로, 지휘자와는 세삼 다른 이미지의 모습에서 또다른 재미를 느꼈다. 이날 첫번째 게스트로 무대 위에 오른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인터뷰에선 서로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정택운과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세션을 함께 했던 가수 최백호와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황정민과 시네마 천국의 합연, 뮤지컬 배우 조정은, 전미도, 임태경, 배해선, 김준수 등과의 특별한 인연과 사연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감독 김문정이라고 하면,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오케피> <모차르트!> <엘리자벳> <데스노트> <도리안그레이> <마타하리> <레미제라블> <영웅> <팬텀> 등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작품들을 섭렵한 국내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기 때문. 연습 과정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장을 휘어잡고 지휘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한 인연으로 게스트에 참여한 배우들과 가수를 소개할때마다 떨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말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공연을 본 한 관객은 "이번이 첫 번째 콘서트라고 했으니, 두번째 콘서트도 한단 이야기가 아닐까. 너무 좋았다. 실황영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흥분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단 이틀간 짧은 공연을 가진 김문정 음악감독의 콘서트 '김문정 ONLY'는 관객의 말처럼 끝이아닌 시작의 의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다음에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올 두 번째 콘서트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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