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아파밀리아', 극중극의 매력 극대화한 작품
뮤지컬 '미아파밀리아', 극중극의 매력 극대화한 작품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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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5년만에 다시 무대위에 올랐다.

이희준 작가와 박현숙 작곡가, 장우성 연출이 손 잡은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의 이야기다. 서로 각기다른 매력을 가진 세 명의 남자가 펼치는 이야기와 삶의 애환, 쓸쓸함,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번 작품에서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보드빌리언 배우 리차드 역에는 배우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이 캐스팅됐으며, 그의 동료 오스카 역에는 배우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이 맡았다. 그리고 이들에게 공연을 의뢰하는 마피아 스티비 역에는 배우 허규와 박영수, 박규원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2013년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작품이다. 팬층이 두터운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첫 공연이후 작품에 매료된 팬들을 비롯해 일반관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눈길을 끈 점은 '극중극'(극 속에서 또 다른 극을 연기하는 것) 형태의 구성이라 처음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장우성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초연은 이미 5년전에 올라갔던 작품이다. 최근들어 공연계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에 그 변화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변화와 수정을 거쳤다. 특히 관객들이 불편하게 볼 수 있는 장면들과 관련해서 대상화, 유형화, 희화화 되지 않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 처음 참여한 배우 김도빈은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탭탠스를 추는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런데 장우성 연출님이 탭댄스를 너무 잘춘다. 그래서 우리 배우들을 가르쳤다. 분명 포기할 만도 한데 끝까지 가르쳐줘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영수는 "극 중에 골반춤을 추는 씬이 있다. 그리고 내가 맡은 스티비가 액션을 담당하고 있어서 움직임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안창용은 "각 배역에 세 명의 배우들이 있다. 어떤 조합을 선택하더라도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초연에 참여했던 유성재는 "굉장히 기다려왔던 작품이었다. 첫 공연 이후에 배우들이랑 사진을 찍었는데, 다들 세월이 많이 흘러 보였다. 다시 작품에 참여해서 합을 맞추는데 엄청 잘맞아서 놀랐고, 하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연부터 재연까지 참여한 배우 허규는 "아내가 초연과 지금 공연을 다 봤다. 아내가 말하기를 초연보터 훨씬 재미있어 졌다고 말하더라"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28일 첫 공연을 올린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오는 8월 11일 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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