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악재는 걷어내고, 호재는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3,000원을 유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 년간 발목을 잡은 4대 악재(방산비리 이슈, 회계기준 변경, T-X사업 수주실패, 마린온 추락사건)의 영향은 완전히 소멸되었다”고 평가했다.
방산비리관련 검찰의 수사는 기업에서 개인으로 방향이 옮겨갔고, 달라진 회계기준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년도부터 반영이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군 T-X사업 수주실패는 기술 혹은 원가경쟁력 부족으로 평가되진 않고 있으며, 마린온 추락사건 역시 Airbus에서 책임을 지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태도 역시 우호적으로 변했다. 최 연구원은 “국방부는 항공무기체계 관련 조달예산을 전년 대비 약 1.6조원으로 확대했다”며 “주로 F-35 전투기 수입, KFX 개발, 전술입문용훈련기(T-50계열) 양산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직접수혜(창정비 수요, R&D 예산, 양산매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부터 방위사업청이 부과한 각종 배상금 및 패널티에 대해 소송없이도 패널티 조정·중재를 요청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뀌었다”며 “수리온 관련 지체상금 완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부연했다.
결국 핵심은 사업전망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며 2분기에 이라크 수출물량 인도, 기자재 업체들의 가동률 정상화 등 긍정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핵심 개발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연간 매출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