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외주업체 노동자 2명 사상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외주업체 노동자 2명 사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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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남 광양시 광양국가산단내 포스코 제철소에서 용정 중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넵 (이차전지 소재인 니켈을 추출하는 설비) 파일롯 설비의 환원철 탱크 상부에서 외주업체 태영 ENG 직원 2명과 포스넵 직원 1명이 밸브 교체를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해 상부커버가  탈락됐다.

정비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태영 ENG 소속 서모씨(62)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저녁 숨졌으며, 포스넵 소속 김모씨(37)는 폭발 파편을 맞아 중경상을 입고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1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소 가스를 이용해 니켈을 추출하는 공장으로 폭발 사고 위험이 높아, 사고가 발생하면 여파가 크다. 그라인더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발화돼 폭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경찰과 제철소 측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노조는 3일 사측과 합동조사를 실시해 폭발한 탱크에 잔류 가스가 남아있었는지 사전안전조치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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