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목표주가를 7.1% 상향조정한 60,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중대형 화학사 중 유일한 실적 기대주로 꼽힌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대(386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의 경우 판가 하락(-4% 이하 QoQ, 내수 비중 90%)을 예상했으나, 국제 가격 상승(+11%, 브라질 공급 차질)에 힘입어 판가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셀룰로스 계열(건축/미용/의약 첨가제) 상황도 좋다. 성수기 진입에 따라 판매량(+10%)이 늘고 수익성(+2.2%p)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출 비중이 90%에 달해 최근 원화 약세의 수혜 제품군이다.
중기 성장 모멘텀은 본사 셀룰로스 증설과 자회사 초산 증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감소할 것”이라며 “가성소다 호황에 따른 전년도 사상 최대 이익달성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대신 내년 영업이익은 금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셀룰로스 계열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년 말에는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14천톤)도 예정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롯데비피화학(지분율 49.1%, 지분법 대상)도 2019년 하반기에 주력제품(초산; 섬유/의약품/페인트 첨가제)을 증설한다”며 “이로 인해 2020년 지분법 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커버리지 화학주 중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라며 “중기적인 성장모멘텀은 물론이고 단기 실적 전망도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