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대한항공, 비수기 2분기 실적 선방 가능성 제기
[한투증권 종목분석] 대한항공, 비수기 2분기 실적 선방 가능성 제기
  • 진재성
  • 승인 2019.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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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3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2분기 항공업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건비와 정비비는 늘어나며, 2분기 실적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임직원에게 안전장려금을 2분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종사들의 2017~201전년 임금인상 소급적용분 300억원 내외에 더해 500억원 이상의 안전장려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에도 일회성 인건비가 500억원 넘게 발생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쓰면서 당초 예상됐던 기저효과는 사라지게 된다”며 “여기에 정비비, 조업비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느는 추세라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비비 역시 정부의 안전기준 강화와 맞물려 작년 4분기부터 비용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다만 고 조양호 회장 퇴직금 400억원은 충당부채가 잡혀있어 추가 비용반영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2분기 항공업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연구원은 “2분기는 항공시장의 비수기로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이익구조는 지방공항 공급확대로 계절성에 더욱 민감해진다”며 “올해 유가가 35% 올랐는데 단기적으로 유류할증료 수익은 줄어드는 구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와 정비비를 아끼지 않는 것은 마냥 비효율적인 지출은 아니”라며 “공급좌석 효율화, 항공기 투자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 변화에는 변함없고 저비용항공사 대비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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