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종목분석] 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연대기' 제작비 우려는 오해
[이베스트 종목분석] 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연대기' 제작비 우려는 오해
  • 진재성
  • 승인 2019.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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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락을 포함한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하락은 제작비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목표주가 115,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작비 증가시 플랫폼이 부담하는 방영권료 비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드래곤의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특히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비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을 앞두고 우려가 고조되며 전일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방영권을 가져가는 플랫폼(‘19년 31편 제작 중 25편 CJ ENM)이 벌어들일 수 있는 광고 수익을 감안해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비의 일부를 지불”한다며 “과거 평균은 약 70%로, 나머지 30%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부담하되 PPL 등으로 대부분 회수하고, 판권판매로 20% 정도 제작마진을 거두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비가 크게 증가하는 작품들은 플랫폼 방영권료 분담이 줄어들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OTT 등에 사전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작비 증가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대작일수록 판권의 가치를 더 인정받기 때문에 보통 작품의 20%보다 높은 30% 수준의 제작마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넷플릭스 등에 사전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제작을 진행하므로 제작비 증가가 실적 약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향후 진행될 시즌2이후의 세트장 비용까지 시즌1에서 선반영하기 때문에 역대 가장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지만, 이미 플랫폼(tvn)이 분담하는 방영권료와 넷플릭스에 대한 선판매로 BEP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1에서 이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시즌2 이후 제작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레버리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작비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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