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대표 희곡을 뮤지컬로…"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대표 희곡을 뮤지컬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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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고전 명작 '베니스의 상인'이 뮤지컬로 재해석됐다.

2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56) 연출이 서울시뮤지컬단과 손을 잡고 제작한 뮤지컬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그의 친구 밧사니오가 포샤에게 청혼하기 위해 그에게 돈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안토니오는 밧사니오의 구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앙숙인 샤일록을 찾아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채무를 계약하지만 돈을 갚지 못해 위기에 처하게되고, 남장을 한 포샤의 지혜로운 판결로 이를 모면한다는 이야기다. 

 

박 연출은 "'베니스의 상인'은 유대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이 스며든, 16세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은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고 질문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탐욕과 악의 상징인 샤일록은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 보편성의 상징이다. 돈에 대한 욕망은 우리 모두에게도 남아있다. 한편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 인간의 선의지는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이런 이중성을 지닌 인간에게 자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돈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 역은 배우 김수용과 박성훈이 캐스팅 됐으며, 우정을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안토니오 역에는 주민진과 이승재가 연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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