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맞이한 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11년차 맞이한 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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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5월 20일(월)부터 6월 21일(금)까지 시민연극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시극단의 시민연극교실은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를 주제로, 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연극을 직접 제작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과 극단 단원들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연극 이론을 비롯해 작품선정부터 장면과 스토리 구상, 공연 제작, 무대실연까지 연극 제작 전반을 경험해볼 수 있다. 2009년부터 매해 진행돼 올해 11번째를 맞이한 시민연극교실은 지난 10년 간 22개 작품에 총 302명의 시민들이 배우로서 무대에 올랐다. 20대부터 60대까지 직장인, 취업준비생,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서울 시민이 참여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존 카리아니의 〈올모스트, 메인〉, 몰리에르의 〈서민 귀족〉, 안톤 체홉의 〈6호실〉과 같은 번역극부터 김은성 작가의 〈아빠의 노래〉, 장우재 작가의 〈기쁜 우리 젊은 날〉, 신용관 작가의 〈봄날은 간다〉와 같은 창작극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배우 손숙, 연출가 손진택, 극작가 고연옥, 무대미술가 이태섭, 안무가 금배섭 등 전문 공연예술가가 강사로 참여해 무대 위의 발성이나 움직임, 글쓰기 등의 수업은 물론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에 배우로 서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배우를 꿈꾸는 일반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민연극교실에 참여한 이들은 “배우로 무대에 선다는 꿈을 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멋진 일이다. 그 꿈을 향해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시민연극교실은 평범한 일상에서 가장 가슴 뜨거운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광보 예술감독은 “서울시극단의 시민연극교실은 공공극단의 역할 중 하나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모여 연극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해봄으로써 꿈을 현실로 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연극이 생활 예술의 하나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시민연극교실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서울시극단의 제11기 시민연극교실은 약 한 달간의 모집기간을 거쳐 6월 27일(목) 합격자를 발표하며, 7월 첫째 주를 시작으로 22주 동안 총 36회 과정의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기를 다지며 배우로서의 연기훈련을 마친 후 12월 14일(토)과 15일(일) 양일간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20세 이상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전문연극인이나 연기전공자 등 관련 종사자는 제외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의 ‘시민연극교실’ 안내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bestsmt@sejongp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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