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재감사를 받게 됐다.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1분기 검토의견을 '한정의견(qualified opinion)'을 표명했다.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재고자산 및 개발비가 올해 1분기 매출원가와 무형자산손상차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절차를 충분히 수행할 수 없어 올해 1분기 검토보고서에 대한 검토의견에 '한정' 의견을 표명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영회계법인은 "2018년말 재고자산 및 개발비가 2019년 1분기 매출원가와 무형자산손상차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검토절차를 충분히 수행할 수 없었다"고 표명했다.
한정의견은 감사인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감사기준에 준거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회계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기업회계원칙에 준거하지 않았거나 감사 의견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증거를 얻지 못했다고 감사인이 판단하는 경우 표명하는 의견의 표시이다.
감사인은 이와 관련된 사항이 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미칠 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일부로 인한 이런 영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재무제표가 기업회계기준에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의견의 표시 방법으로 한정의견이라고 적는다.
외부감사의 '한정의견'이 나온 뒤 회사 측은 "올 1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할 것"이라며 "재감사에 관한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600원(-1.94%)하락한 30,40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