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품 목록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무역대표부(Office of the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이하 USTR)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3000억달러(한화 356조 7300억원)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게재했다.
금일 공개된 목록에는 3805개의 제품군이 올랐다. 의약품이나 희귀금속류 등은 제외됐지만 최근 중국이 눈여겨 보고있는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리튬-이온 배터리 등 제품군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있다.
USTR 측은 다음달 17일 새로운 대중 관세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공청회가 끝난 날부터 7일 동안 업계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관세 부과 면제 대상 제품 등을 선정한다.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인상된 관세 적용 시기를 미국에 '도착'이 아닌 중국 '출발'로 잡으면서 3~4주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둔 모습이었다. 중국 또한 600억달러 규모(한화 71조 3340억원)의 5140개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5%에서 25%까지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부과 시점을 6월 1일로 제시해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뒀다.
한편, 아시아권 국가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추가관세 문제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중국의 모습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2%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피-코스닥 또한 14일 장시작과 동시에 하락세의 모습을 보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