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모CB 전환 120만주 24일 상장
[삼성전자] 사모CB 전환 120만주 24일 상장
  • 김종수 기자
  • 승인 2004.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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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발행됐던 삼성전자의 사모 전환사채(CB) 600억원어치중 주식 전환분이 24일 상장되면서 이중 75%를 갖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수천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 9월 발행됐던 120만1천657주 상당의 삼성전자의 제140회 무보증 사모전환사채의 주식 전환분이 24일 상장된다. 이번 전환사채는 과거 참여연대가 해당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분에 대해 상장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그간 상장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가처분 신청이 취하됨에 따라 발행 7년만에 상장되는 것이다. 상장예정주식중 90만1천243주는 이 상무, 나머지는 삼성물산의 몫이다. 특히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의 주당 발행가액은 4만9천931원에 불과한 반면, 23일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무려 43만8천원으로 이 상무는 주당 38만8천69원씩 모두 3천497억여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주식은 상장금지 가처분 때문에 상장되지 못했으나 전환은 이미 이뤄져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기말 현재 삼성전자의 특수관계인간 지분분포에서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삼성생명이 7.22%로 가장 많고 삼성물산 4.02%, 이건희 회장 1.91%, 삼성화재 1.26%,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씨 0.74%, 이 상무 0.6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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