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미중 고래싸움 선방
한국증시, 미중 고래싸움 선방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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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2179.99 코스닥 753.45로 마감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7일 국내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코스피는 이날 2179.99로 거래를 마감,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753.45로 마감, 전장보다 8.37포인트(1.10%) 내렸다.

이날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다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악재가 겹치며 전날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 출발했다.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160선이 무너지졌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여러 협상 전략을 폈기 때문에 이번에도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시장에 괴리를 줄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오전 한때 1174.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하락했다.

미세조정을 암시한 통화당국의 언급도 환율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 후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분쟁이)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필요시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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