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투명 우려 재부상…다우 0.25%↓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투명 우려 재부상…다우 0.25%↓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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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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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한 데 따라 하락했다.

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7포인트(0.25%) 떨어진 2만6438.4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7포인트(0.45%) 하락한 293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1포인트(0.50%) 내린 8123.29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과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했다.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에도 곧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는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에 25% 관세가 붙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산 전체에 대해 관세를 25% 매기겠다는 의미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던 시점에 트럼프의 돌출 발언은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속에서 급락 출발했던 시장은 점차 장중 낙폭을 줄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특유의 협상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드 바운 피터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WSJ에 "만일 이번 주말에 미·중이 합의문을 발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터프하게 행동해 협상을 이끌어낸 것처럼 비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당시에도 수차례 협상 결렬을 위협했지만 결국엔 협상에 사인했다.

한편, 이날 지정학적 문제들도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등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북미 관계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아시아에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58%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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