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소비 지표 개선 영향 소폭 상승…다우, 0.04%↑
뉴욕증시, 美 소비 지표 개선 영향 소폭 상승…다우, 0.04%↑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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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2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0.04%) 상승한 2만6554.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11%) 오른 2943.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6포인트(0.19%) 상승한 8161.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는 물론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무역협상 관련 소식, 주요 기업 실적 등을주시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점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이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은 0.1% 증가했다.

개인소비지출은 지난해 12월 0.6%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 우려를 자극했지만, 1월 0.3% 증가에 이어 3월에도 상승 폭을 키웠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도 주가에 도움을 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3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을 기록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3.2%로 시장 예상을 큰 폭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매무 양호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자취를 감췄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지출 규모가 최근 9년 반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견조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해소 기대감도 커졌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일 베이징을 찾아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류 부총리가 워싱턴 D.C를 찾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S&P500은 2,949.52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2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940.91을 넘어섰다. 나스닥도 이날 8176.08까지 고점을 높여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강세장이 유지됐지만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85% 올랐고, 금융주도 0.93%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64% 내렸고, 임의 소비재도 0.3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등 이벤트를 대기하는 관망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1.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9% 상승한 13.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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