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를 15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으며, 항공노선 증편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매출 1조3432억원(19% y-y), 영업이익 817억원(85% y-y)으로 매출 및 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면세부문에서는 중국 리셀러가 대형화되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급물량을 늘리면서 시내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또한 해외공항의 객단가 상승 및 인천공항의 이용객 증가로 공항점의 매출도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매출 호조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했고, 국내 및 해외공항이 모두 흑자 전환한데다가, 업계 경쟁력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환율상승 및 임차료 리스회계처리에 따른 일회성 이익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어닝서프라이즈 대부분은 본업의 실적호조로부터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호텔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6%상승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그룹사 출장수요 증가로 레저부문의 매출이 1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영업적자 축소도 레저부문의 호실적과 신라스테이의 투숙률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2~3분기 여행 성수기 진입 및 하반기 중국 항공노선 증편 모멘텀도 대기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면세산업의 고객이 안정화되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