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갤럭시 폴드 결함에 망신살...경영 리더십 의구심 확대
이재용 삼성 부회장, 갤럭시 폴드 결함에 망신살...경영 리더십 의구심 확대
  • 한승훈 기자
  • 승인 2019.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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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리콜에 이은 폴드 결함에 기업 신뢰 추락
대법원 판결 앞둔 李 제품결함에 경영리더십 문제 제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리더십이 위기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폴드’에서 제품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 법적 문제에서 기업 신뢰의 잣대가 되는 제품 결함까지 발견되면서 이 부회장에 리더십은 '땅끝'추락하면서 경영퇴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최근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가를 참석했던 때에 찍은 것이다. (사진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리더십이 위기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폴드’에서 제품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 법적 문제에서 기업 신뢰의 잣대가 되는 제품 결함까지 발견되면서 이 부회장에 리더십은 '땅끝'추락하면서 경영퇴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최근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상가를 참석했던 때에 찍은 것이다. (사진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리더십이 위기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폴드’에서 제품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 법적 문제에서 기업 신뢰의 잣대가 되는 제품 결함까지 발견되면서 이 부회장에 리더십은 '땅끝'추락하면서 경영퇴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 폴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를 앞두고 미국의 정보기술(IT)전문기자들에게 제공한 체험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4명의 기자가 체험폰을 사용한 결과, 일부 화면이 까맣게 변했다. 또 완전꺼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삼성은 결국 출시를 연기했다. 재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설계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갤럭시 폴드 (사진 뉴시스)
갤럭시 폴드 (사진 뉴시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2월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전에 없던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으로, 신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의 기기”라면서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과 파트너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016년 ‘갤럭시노트7’ 악몽이 되살아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에도 위기를 맞았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서 나왔고, 항공사들은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2주간 판매를 중단했고 전 세계 10개국에 공급한 제품 전체를 새 제품으로 바꿔 주는 ‘전량 리콜’을 단행했다. 최대 2조원 대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제연구소 연구소장(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갤럭시폴드가 제품 결함이 발견되어 출시가 연기됐다는 점만으로 삼성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품질경영을 강조해 온 이건희 회장의 부재가 느껴진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의 경영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가 하면, 제품 결함까지 발생하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에 악재가 되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거대 삼성의 경영을 맡겨도 되는 가하는 의구심마져 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기업의 신뢰는 CEO의 경영평가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들어선 이후 삼성은 악재가 시작됐다. 처음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에서 시작하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신뢰를 떨어트렸다. 여기다 제품결함까지 나오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능력 평가는 최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재판과 제품결함의 악재를 딛고 향후 어떠한 경영전략으로 기업의 신뢰를 되찾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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