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가 3세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경찰, 현대가 3세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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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가 변종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정현헌(28)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정 씨 측은 21일까지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의 장남으로 현재 부친 회사에서 상무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같이 한 여성이 누구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정씨는 경찰에 "사옥 신축 문제로 출국한 뒤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과거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공급책 이 모씨(27)로부터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카트리지를 사서 세 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보다 먼저 조사를 받고 구속된 SK 창업주 손자 최영근씨(31)와 한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도 있다. 재벌가 3세들의 잇단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 2월 체포된 마약공급책 이씨의 진술로 드러났다.

경찰이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최씨와 정씨 외 추가로 연루된 재벌가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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