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헬스케어주 급락 하락 마감…S&P 0.2%↓
뉴욕증시, 헬스케어주 급락 하락 마감…S&P 0.2%↓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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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과 중국 경제 지표에도 헬스케어 업종 하락에 소폭 내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2포인트(0.01%) 내린 2만6449.54에 장을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6.61포인트(0.23%) 떨어진 2900.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밀린 7996.08로 마감했다.

이날 헬스케어 업종지수는 무려 2.9%나 내려앉았다.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등 의료보험 개혁안이 의사들의 약 처방을 어렵게 할 것이란 데이비드 위크만 유나이티드헬스 CEO(최고경영자)의 전날 발언이 의료주의 급락을 촉발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날 약 2% 떨어졌다. 제약주 알렉시온과 다비타는 각각 8%씩 하락했다.

다만 미국 대형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2.6% 상승했다. 콜라 등 음료업체 펩시코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3.8%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의 84.6%가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져 있었던 영향이 크다.

중국발 훈풍이 미국증시에 불어왔다. 중국 경제 지표가 안도감을 줬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시장 예상치인 6.3%를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8.5% 급증해, 5.9% 증가를 예상한 시장보다 호조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5월 말이나 6월 초에 끝내겠다는 목표로 무역협상 최종 시간표를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의 경기평가는 다소 미약한 성장을 보이며 전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국 경제 회복 기대에다 퀄컴 효과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초대행 특허권 분쟁에서 전격적인 합의를 끌어낸 퀄컴은 전일 23% 급등에 이어 이날 12% 상승했다. 펩시콜라는 좋은 실적에 3.8%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97.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떨어졌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일 대비 0.08% 내린 온스당 1276.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0센트(0.47%) 떨어진 63.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8센트(0.11%) 내린 71.6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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