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장을 앞둔 연극 '왕복서간', "원작자도 감동시킨 공연"
최종장을 앞둔 연극 '왕복서간', "원작자도 감동시킨 공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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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연극 <왕복서간>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관심속에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2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일본현대 문학의 기수이자 최고의 스타 작가로 꼽히고 있는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해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 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일 화재를 모은 이번 작품은 배우 에녹, 주민진, 신의정, 진소연 등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해 뜻깊다. 특히 연극과 뮤지컬 무대는 물론 브라운관, 스크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단숨에 2019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공연을 관람한 원작자 미나토 가나에 작가는 "연극을 보는 내내 감동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세련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은 나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공연을 보고 소설 <왕복서간>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준 높은 한국 창작 연극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꼭 공연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연극 <왕복서간>은 중학교 시절 화재 사건으로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은 ‘마리코’와 그와 중학교 시절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준이치’가 서로의 안부를 묻기위해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편지를 통해 15년 전 한 사건에 다가가게되는 이야기다.

 

원작의 특징인 서간문 고유의 독특한 호흡을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빚어내며 주인공들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감 등을 색다르게 표현하는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색다른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리코’役에는 뮤지컬 ‘난쟁이들’, ‘이블데드’, 연극 ‘뜨거운 여름’등에서 솔직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 신의정과 tvN '진심이 닿다', ‘오피스워치’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떠오르는 신예 진소연이 캐스팅되었다. 

 

‘마리코’의 오래된 연인으로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 뒤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준이치’ 役에는 배우 ‘에녹’과 ‘주민진’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랭보’, ’붉은정원’, ‘베니싱’, 연극 ‘용의자X의 헌신’에서 깊이있는 내면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에녹이 특유의 이성적이고 냉철한 연기 안에 내재된 부드러움을 보여줄 예정이며, 뮤지컬 ‘더픽션’, ‘베니싱’,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등 참여하는 작품마다 밀도 있고 안정적인 연기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주민진이 같은 듯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뮤지컬 '붉은 정원', ‘ Song of the Dark’, 'heshe태그:그와 그녀의 태그',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의 제작사 벨라뮤즈㈜가 제작했으며, 오는 2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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